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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타 News

주요 정부 부처의 '딥시크' 접속 차단, 그 이유는?

by ahranta 2025. 2. 28.

챗지피티 (Chat GPT)와 같은 인공지능 챗봇이 탄생하기 전, 우리는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해 '검색'을 활용했습니다. 가령 '몸이 아플 때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빠르게 알기 위해서' 혹은 '특정 주제에 대한 자료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서'와 같이 서로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검색을 활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검색은 목적에 부합하는 '키워드'를 정확히 사용해야만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개인 별 정보의 격차가 발생하고,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과정에서 사람들은 많은 피로를 느껴 왔습니다.

 

 

🔎 Chat GPT의 등장으로 극복된 정보의 격차

앞에서 언급한 '검색'의 문제들을 OpenAI의 챗지피티(Chat GPT)가 해결했습니다.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한 정확한 키워드 선정의 문제'와 '방대한 정보 중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선별하는 문제'를 챗지피티가 모두 해결한 것입니다.

챗지피티는 사전에 학습한 대규모 언어 데이터(LLM, Large Language Model)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얻고자 하는 정보를 전달해 주는 챗봇 서비스입니다. 챗지피티에게 특정 목적에 대해 설명해 주면, 챗지피티가 이에 대한 정보를 대신 찾아주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간단한 단답식 답변과 정보 전달식 답변으로 진행됐지만, 점차 발전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시와 이미지 및 동영상까지 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는 검색이 갖는 문제점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문서 제작, 창의적 아이디어 도출과 같이 인간만이 할 수 있었던 일들을 대신해 주는 단계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고도로 발전된 챗지피티는 우리의 일상에서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켜주고, 지식의 범위를 확장시켜주고 있기에 앞으로는 챗지피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역량이 좌지우지될 수 있습니다.

 


📉 딥시크의 등장, '딥시크 쇼크' 발생

2025년 초, AI 산업에서 가장 큰 이슈를 뽑으라고 한다면 바로 '딥시크의 등장'일 것입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의 학습을 위해선 고성능 GPU 사용이 필수입니다. 이러한 고성능 GPU는 미국이 실권을 장악하고 있기에, 바이든 정부 때 중국의 AI 산업 성장 견제 목적으로 최첨단 GPU 수출을 규제했습니다. 그 결과 AI 산업은 미국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기술의 발전 역시 미국이 가장 앞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딥시크가 등장하게 되면서 미국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중국의 스타트업이 만든 딥시크는 최첨단 GPU 수출 규제로 인해 엔비디아의 '2급 GPU'를 사용하여 세상에 출시됐습니다. 딥시크는 저성능의 GPU를 사용했기에 챗지피티와는 비교가 안 될 것이라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개된 딥시크는 사람들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수준이었습니다. 딥시크는 일부 기능적인 측면에서 챗지피티보다 앞서는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낮은 성능의 GPU로 높은 성능의 GPU와 유사한 결과를 도출해 낸 것 자체가 쇼크일 수 있겠지만, '딥시크 쇼크'의 핵심은 적은 비용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기술문서 공개와 함께 오픈소스 프로그램(소스 프로그램이 공개되어 자유롭게 수정하고 재배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출시한 것이 딥시크 쇼크의 핵심입니다.

AI 산업은 미국의 일부 빅테크 기업이 패권을 장악하고 있었기에, 후발주자들은 엄두도 못 낼 산업 분야였습니다. 하지만 딥시크가 공개한 오픈소스 프로그램과 기술문서로 인해 후발주자들도 대거 AI 산업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즉, AI 산업이 독점시장에서 경쟁시장으로 전환 될 수 있는 첫 시작인 것입니다. 이렇게 딥시크가 AI 산업을 뒤흔들었기에, '딥시크 쇼크'라는 개념이 파생된 것입니다.

 

 

🚫주요 정부 부처의 '딥시크' 접속 차단, 그 이유는?

 

AI 산업에 쇼크를 일으킨 딥시크의 영광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딥시크는 '사용자의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기에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딥시크 사용에 제한을 걸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이탈리아, 호주 일본 등은 자국의 정보 보호를 위해 딥시크의 사용에 제한을 설정했으며, 대한민국도 정보 보호를 위해 가장 먼저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지원부 등을 비롯한 주요 정부 부처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이러한 딥시크 접속 차단은 카카오와 같은 사기업과 금융감독원, 하나은행, 우리은행과 같은 금융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정부와 사기업의 선제적인 차단 조치 결정 이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선 국민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딥시크 앱'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딥시크 앱은 국내외 언론 등에서 지적된 제3사업자와 통신 기능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 상 미흡한 부분이 있으며, 글로벌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국내 보호법 일부에 대한 고려가 소홀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선 딥시크 앱에 대해 국내 앱마켓에서 다운로드 제한조치를 결정했습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퓨처AI센터장은 개인 SNS를 통해 딥시크의 프라이버스 정책 약관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딥시크는 사용자의 사용장비 정보, 키보드 입력 패턴이나 리듬, IP정보 등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렇게 수집된 정보가 중국 내에 있는 보안 서버에 저장된다고 언급하며 딥시크 사용 전 해당 내용을 고려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주요 정부 부처의 '딥시크' 접속 차단 이유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딥시크는 사용자의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
딥시크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중국 내에 있는 보안 서버에 저장된다. 
중국 정부는 국가정보법에 따라 자국 기업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즉, 딥시크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중국 정부가 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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